오늘 아침 출근길입니다.
자전거 사고이후 차를 가지고 출퇴근 하는데 오늘은 성거읍내를 지나면서 절로 핸들이 천흥저수지로 향했습니다.
너무나 좋은 가을날씨입니다.
하늘은 높고 푸르고 기온도 선선한 기분이 듭니다.
이런 가을 날씨에는 출근하기가 싫어집니다.
천천히 이런 뚝방을 거닐며 산책을 즐기고 싶은 욕망이 하늘을 찌르는 군요.
절로 혼자 찌껄였습니다.
아~ 가을은 이렇게 왔구나.
그렇게 무섭게 푹푹 찌고 삶아대더니 이렇게 변하는구나.
자연의 순리는 참 편리하고 무서운 것이라는 느낌이다.
봄에서 가을로 그리고 겨울로 이제 가겠지.
한달, 아니 두달후면 이곳에 하얀눈이 소복히 쌓일것이 틀림없다.
그럼 나도 한살 더 먹어가고 세상은 돌아 도는 것이다.
뚝방에서 내려다본 성거읍내와 올려다본 성거산입니다.
그동안 가뭄으로 저수지물은 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제가 텃밭을 가꾸는 밭도 이 저수지 물을 먹으며 작물이 자랍니다.
천흥저수지...
물도 맑을 뿐만 아니라 주위 경관도 뛰어납니다.
가끔 이런 경관을 보며 살고 싶은 맘도 들지요.
너무나도 좋은 가을날씨에 이곳에서 십여분 머물다가 회사로 달려갔습니다.
이제 시간있으면 다시 또 찾아오겠다고 다짐하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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