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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건강한 삶의 중요성을 정말 느끼는 일주일이었다.

 가을하늘이 너무좋다.

오늘따라 더욱 날씨가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

왜 그런가 했더니...

바로 다리 통증이 사라지기 시작하면서서다.

지난 월요일인가 성거 텃밭에 배추를 심는다고 삽질을 두어시간 했다.

그동안 가뭄으로 딱딱한 땅을 배추심어볼까 하며 땅을 파는 작업을 한 것이다.

기계가 없는 농사는 모두 삽으로 한다.

 그리고 그 다음날...

이상하게 오른쪽 다리...특히 엉덩이 쪽이 아프다.

빨리 걷기도 힘들고 자리에 앉으려면 통증이 심하게 온다.

웬일일까?

헬스장에서 항상 하는 운동 거의 일정하게 한다.

코스도 일년이상 변하지 않고 하는데 왜 아프지?

변한게 있다면 아내가 발가락이 다치면서 기부스하고 나혼자 자전거타고 헬스장에 갔다.

그리고 또 무엇이 있던가 생각해보았다.

그렇다...텃밭에서 삽질을 했다.

그래서 아픈가보다 생각했다.

 그 다음날...마트에 가니 채소값이 장난이 아니다.

상추 한단에 2천원도 넘는다.

요즘 상추모종도 판다.

그래서 입장 모종집에서 상추와 거름을 사서 또 텃밭에 갔다.

약간 오른발로 또 텃밭에 삽질을 시작했다.

한시간여 삽질을 해서 밭을 만들고 상초모종을 사십여개 심었다.

그리고 집으로 오면서 한시간정도 지나니 오른발 엉덩이쪽이 심하게 아파온다.

거의 걷지 못할정도로....

무슨일이지?  이제 본격적으로 걱정이 몰려온다.

오후 늦은시간이라 병원에 가볼까 했지만 다음날 가기로 하고 그냥 잠들기를 청하는데 너무 아프다.

내일은 정형외과에 가서 진찰을 받아야지 하며 간신히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전날보다 나아진 느낌이 온다.

괜찮은가?

병원에 안가도 되는 모양인가하는 안심이 들면서 우선은 헬스장에 안가기로 했다.

목욕과 사우나만 하고 돌아와 그 다음날까지 병원가는걸 연기했다.

하룻밤을 더 지내니 또 나아진다.

아~ 드디어 낮는구나.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는 근육통이구나 하는 맘이 들면서 안심이다.

또 하루밤...더 나아졌다.

헬스를 안한지 3일이 되었고 오늘은 헬스장에서 오랜만에 가서 근육운동만 했다.

드디어 좋아져 병원에 안가고도 나아진 다리...

만약 병원에 갔다면 그병원 때문에 나아졌다고 할 것이다.

그의사의 처방이 최고라고 여겨지며 고맙게 생각될 것이다.

간단한 근육통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나아진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제 나이를 먹고 나이때문에 생긴 병인가 해써 불안했던 몇일이다.

드디어 나에게도 다리병이 생기는구나 하며 불안에 떨었는데 아직은 괜찮은 모양이다.

하지만 얻은 것이 있다.

무리하지 말자.

지난번 배추심는다고 너무 무리하게 삽질을 하는 짓은 말자.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