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숙이에게서 갑자기 연락이 왔다.
서울 사당역 근처에서 여자들 몇명이 만나는데 기본이랑 같이 와서 얼굴한번 보잔다.
이래서 만난 모임...
점심때 사당역 근처 보쌈집에서 만났는데 맛집이라 그런지 번호표까지 받아 점심식사를 했다.
서울 식당치곤 맛집이고 싼 것 같았다.
일인분에 11000원을 주고 먹었다.
그리고 전통찻집으로 옮겨 오랜만에 쌍화탕을 마시며 2차모임을 했다.
이런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데 시간가는줄 모른다.
모임에 나온 친구중 나만 빼고는 모두 자식들을 출가시켰다.
나름대로 부모의 역할을 다하고 노후를 즐겁게 보내는 친구들이다.
나이를 먹고 가장 중요한 것은 여유로움같다.
여유가 없이 삶의 전쟁에서 아직도 고생하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안타깝다.
그저 이렇게 시간나는대로 한번씩 만나는게 좋은 것 같다.
나이는 점점 먹어가고 정신도 약해져가는 중년의 후반으로 달려간다.
초딩때 만난 친구들 몇명이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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