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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핀제거 수술을 무사히 마치다.

이제서 정신이 든다.
지금시간 저녁 9시 35분, 전신마취가 지금서 풀리면서 어느정도 제정신이 들어온다.
아침 9시에 수술이 들어가 두시간동안 수술실에서 어깨 핀제거 수술을 완료한후 입원실로 들어왔다.
아직도 속이 메시꺼움이 남아있어 기분이 완전히 돌아온게 아니다.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수술실의 풍경이 아른거린다.
이상한 냄새가 나는가 싶더니 곧 꿈나라로 들어가 버렸다.
그리고 무사히 끝났습니다.
하는 소리와 함께 담당의사 얼굴이 보였다.
정말 색다른 경험이다.
지난번 수술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이번에는 끝나는 순간이 생생하다.
입원실에 들어온게 11시...이때부터 8시간동안 금식이다.
입이마르니 입에 거즈를 물고 목타는 것을 방지한다.
입원실에 오니 아내가 기다리고 있다.
딸네 외손자녀석들을 유치원 등원시키고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왔다.
그렇게 해롱해롱 몇시간이 지나간후 6시경 식사가 나왔는데 한시간을 기다렸다가 식사를 했다.
아직도 맨정신으로는 완저히 돌아오지 않았다.
속이 메시꺼움이 조금 계속 되고 있는 상황이다.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감이 위로를 주기는 하지만 맑은 정신은 아니다.
딸과 며느리에게서 전화가 왔다.
역시 가족뿐이 없다.
세상에 가족이라는 울타리 참으로 중요한 것 같다.
서로 위로하고 걱정하는 마음 너무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