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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전기기능사 실기 합격하다.

지난 여름에 하기로 결심하고 시작한 전기기능사 자격증 도전... 필기는 3개월 독학으로 합격하였다.
그리고 한달만에 실기에 도전하였으나 실패하고 그리고 지난 4월에 올해 1기 시험에 선하나 빠져 또 실패하고 정말 절치부심, 와신상담의 심정으로 이번에 또 도전하여 합격하였다.
최종 발표는 다음달 9일날 있지만 무난히 작동시험 통과하였으니 합격하리라 생각한다.
4시간 반 작업시간중 40여분 여유시간이 있었는데 그때는 계속 반복 확인을 하는 여유를 부렸다.
그만큼 첫번째와 두번째는 확인하는 시간이 부족하였던 것 같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완성시간에서 한시간 가까이 여유있게 완성하고 확인, 또 확인을 하다보니 합격이 되었던 것 같다.
정말, 나이가 먹으니 행동도 느리고 눈도 잘 안보이니 젊은 사람들에 비해 속도가 떨어진다.
나이 70에 이런 자격증시험에 도전하여 합격하는 사람이 많이 있지 않다.
이 자격증 공부를 하다보니 확실히 젊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시험을 준비하는 것은 나이먹은 것을 잠시 잊게 만드는 것 같다.
두번의 실패는 더욱 나를 강하게 만들었으나 또 많은 스트레스를 주기도 하였다.
될 것 같으면서도 막판에 하나의 실수를 절대 용서하지않는 실기에서 나를 힘들게 한 경험이었다.
돌아오는 차속에서 합격했다고 소리를 치며 집으로 돌아왔다.
아내에게 합격했다고 전화했더니 자기일처럼 기뻐하는 소리가 들렸다.
나의 실패, 또 실패는 아내에게도 커더란 실망이었던 모양이다.
이제 한시름 놓았다.
무거운 짐을 지고 가다가 내려놓은 기분이다.
힘든 어깨가 이제야 조금씩 풀어내리는 기분...정말 세번째 도전에서 풀어졌으니 그럴만 하리라.
학원에 공구를 반납하며 실기를 도와주었던 선생님과 점심식사나 한번 대접하려고 약속을 했다.
다음주 정도 연락해서 점심식사를 대접하려 맘먹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