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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가을의 한가운데에 서있다.







어느덧 가을의 중턱에 와있다.
오늘 아침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1도란다.
엊그제 까지 여름날씨처럼 한낮에는 더워서 반팔을 입고 다녀도 되는 날씨였는데 많이 떨어졌다.
오늘 고구마 캐러 성거 텃밭에 갈 예정이다.
어제 저녁에는 손녀딸을 데리고 식당에 가서 아들내외와 저녁을 먹었다.
오랜만에 오리 진흙구이를 먹었다.
이유식을 아직 못먹는 손녀딸은 이제 생후 4개월이 지난 간난아이지만 이제 제법 웃고 옹알이도 한다.
하루하루 크는게 달라지는게 보인는게 점점 예뻐지는 것 같다.
사람이 태어나 세상살이를 시작하는데 우리 손녀딸은 이제서 첫 걸음을 떼어가고 있는 것이다.
엄마,아빠를 알기 시작하고 가족을 알기 시작하는 시기로 정말 새싹처럼 연약한 존재다.
엄마 아빠의 사랑으로 커가는 녀석... 참으로 힘든 여정이지만 그 과정도 행복으로 생각하며 키워야한다.
식사를 하고 전통찻집에서 대추차와 쌍화차를 먹었는데 찻집 주인 딸이 38살인데 결혼할 의사가 전혀 없단다.
누구를 만나려 하지도 않고 아예 결혼은 생각도 안하니 부모로서는 난처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왜 그렇게 사회가 변했는지 알수가 없다.
젊은 사람들이 결혼 안하고 혼자 살려 하는 시대가 되니 출산율은 0.8프로가 될 수밖에 없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세상이 너무 개인주의로 가는 것 같다.
나라, 국가의 미래보다 개인의 생활이 더 중요시 되다보니 결혼해서 아이낳고 키우는 행복을 제외시키고 사는게 아닌가 싶다.
어찌되었든 우리 아이들은 자식을 키우는 재미와 행복에 빠져있다는 것이 넘 좋다.
하루하루 달라지는 모습에 행복을 찾으며 살아간다.
애들은 커가고 우리 나이든 할아버지들은 점점 정점을 향해 늙어간다.
그게 인생이고 삶일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