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함께 성거 텃밭 고구마 밭에 가서 고구마를 캤다.
밭에 가보니 어제 서리가 내려 고구마 순이 죽어있다.
벌써 올해 겨울 첫서리가 이곳 성거밭에 온 것이다.
가지나무, 호박순,고구마순이 서리로 모두 얼어죽어있는 모습을 볼수있었다.
일단 고구마 캐기를 시작했디.
우선 순을 걷어내고 비닐을 벗겨내고 일단 한두뿌리를 캐보았다.
그렇게 기대를 안했는데 첫번째 고랑부터 애들 머리통 만하것이 나오더니 계속 큰 사이즈만 나온다.
여러해 농사를 지었지만 올해처럼 큰 사이즈만 나오기는 처음이다
황토밭 고구마 그색깔 그대로 큰 것이 거의 다로 20킬로 박스로 6개 이상은 된 것 같다.
두더지와 쥐들이 먹지만 않았다면 더 많았겠지만 그들이 먹어치운 것만 이십여킬로 될 것 같다.
그들과 함께 사는 세상이니 어쩔 수 없다.
고구마를 캐면서 올해 아침 식량은 봄까지 확보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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