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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유월을 시작하며...

계절의 여왕 5월이 지나갔다.
정말 나에게는 긴장과 결정, 바쁜일정의 오월이었다.
1400여명의 회원의 협회장이 5월3일 사임하면서 새로운 협회장을 결정하고 모시는 일을 거의 도맡아 하면서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낸 시간이라 말할 수 있다.
21개 클럽장중의 한명이었던 난 클럽장 모임의 중심에 서있으며 무언가 역할을 해야 했던 것이다.
누구가 무슨 직책을 맡는다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다.
특히 그 직책이 돈이 생기거나 하는일이 아니고 시간과 고난의 일이라면 서로 안하려 하는 게 일반이다.
클럽장 총무일을 맡으며 모임을 꾸려가고 이끌다보니 절로 협회의 중심에 서게되었다.
많은 회원들이 함께하는 운동의 취미이다보니 시청과도 관계가 된다.
어떻게 되었든 나이가 내년에 구순이 되시는 연로하신 어른을 협회장으로 모시게 되었다.
21개 클럽장들의 중심이 되기위해선 어쩔수없는 선택이었고 협회가 잘되기위한 길이었다.
정권이 바뀌어 인수위원회가 생기고 새로운 정부가 태어나는 것과 비슷하게 일이 돌아갔다.
인수위원회의 수장역할을 하며 새로운 협회가 탄생되기까지 모든일을 거의 하다시피했다.
이제 유월이 시작되면서 협회일이 마무리 되어간다.
난 협회의 부회장으로 협회장님을 보좌하면서 협회를 이끌어 갈 것이다.
생전처음으로 이런일을 하다보니 방향도 지나가야하는 길도 모르지만 잘 헤쳐온 것 같다.
협회일을 거의 다하는 사무장과 사무차장을 내가 잘아는 사람들로 선택해서 일을 하는게 수월하다.
그 두사람은 정말 협회일을 하는데 적임자를 선택한 것 같다.
내가 항상 이 협회일을 하는데 위로랄까 용기를 얻는 것은 구순노인도 이일을 하시겠다 나서는데 자식뻘되는 나는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이제 옆에서 잘 모셔야 하겠다는 결심을 한다.
비록 무거운 짐을 지었지만 1400명 회원들이 욕을 하지않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단합과 협의, 소통이 잘 되는 스포츠클럽의 협회가 되어야 한다.
마음과 몸은 정신이 없지만 그런대로 잘 돌아가는 새로운 집행부, 협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