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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천안생활

어제 저녁내내 비가 내렸다.

그동안 메말렸던 대지가 물기로 완전히 적셨다.
밤새 빗소리를 들으며 잠을 잔 것 같다.
어제도 밭에 나가 마지막 고구마싹을 심었다.
그동안 가뭄으로 크지 못하던 작물들도 생기가 돌아 푸르름이 진해졌다.
이제 물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방울토마토 일반 토마토도 익어간 것이 많아 수확을 해왔다.
사먹는 토마토보다 맛이 좋은 것은 왜일까?
전문으로 농사짓는 토마토는 아마도 비료와 첨가물을 넣은 농약을 사용할 것이 틀림없다.
자연 그대로 퇴비로 농사를 짓는 토마토 맛이 틀림없는 옛날 그맛이다.
비가 오면서 어제는 운동을 못나갔는데 오락가락 조금씩 비가 오는 것 같아 미루다가 저녁때가 되어 나가보았다.
사람들이 오후부터 나와 운동을 많이 하고 벌써 18홀을 네바퀴나 돌았단다.
햇빛도 구름에 가려 운동하기 좋은 여름날씨이다.
오늘이 유월의 마지막날, 이제 내일이면 칠월이다.
본격적인 여름날의 시작일이다.
요즘 저녁에 에어컨을 켜고 잠을 자기 시작했다.
습한 날씨. 에어컨은 필수품이 되어 어디든지 시원한 바람의 실내에서 지낸다.
비가온뒤, 아침시각 시원한 바람이 분다.
딸네집 와이시티 아파트에 날마다 오는데 한구석의 벤치에서 이글을 쓰고 있다.
비는 잠시 소강상태, 언제 또 시작이 될지 모르겠다.
오늘은 집에서 밀린일이나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