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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천안생활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오늘 5시경에 깨어 아침운동을 나갔다.
도솔공원으로 공을 치러 자전거에 몸을 싣고 나가는길... 바람이 선선하다.
전에는 뜨꺼운 바람을 느꼈는데 이제는 약간 춥다는 느낌까지 오는게 분명 여름은 지나가고 있다.
이렇게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8월은 말일로 치닥고 있다.
더운여름이었다.
막바지 최근에는 늦장마도 와서 비도 자주 내렸다.
일부지역에는 너무나 많은 비가 내려 피해도 발생되었지만 천안지역은 별탈없이 지나갔다.
도솔공원에는 아직 가로등 불빛으로 많은 사람들이 공을 치고있다.
그저 걷기 운동하는 것보다는 재미를 더하다보니 이운동에 사람들은 열광하는 것 같다.
대추농사를 크게짓는 목천에 형님도 나와 운동을 하고 있어 같이 한바퀴 반을 돌았다.
작년에는 대추가 많이 안열려 팔 것이 없었는데 올해는 많이 달렸다고 한다.
우리집 뒷뜰에 대추나무도 가장 많이 달려있는 것 같아 수확철을 잘 잡아 따야겠다.
나이를 먹고 운동을 소홀히 하면 안된다.
이곳에서 매일 아침 두세시간씩 잔디밭을 걸으며 운동하는 어르신들은 정말 건강하다.
어제 만나 식사를 같이한 새마을 금고 이사장님도 나오셨다.
올해 86세가 되는 형님은 4번 새마을금고 이사장을 연임하여 16년을 근무하고 은퇴하셔 매일 몇시간씩 공을 치시며 소일을 하신다.
부인께서는 치매로 요양병원에 계신 모양으로 혼자 모든것을 해결하며 사신다고 한다.
나이먹고 늙어서서 혼자되면 홀로서기를 잘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계시다.
살다보면 무슨일이 터질지 아무도 모른다.
이렇게 나도 칠십이 넘어보니 약간 불안감이 몰려오곤한다.
아직까지는 아픈곳이 없지만 언제 무슨 폭탄이 터질지 모르는 상황이 계속되는 기분이다.
부부가 암환자인 친구도 아침일찍 운동하러 나왔다.
병원게 가기전에 운동하고 가려한댄다.
한달에 한번씩 서울 국립암쎈터에 가서 검진을 받고 있다.
그런 친구부부에 비하면 우리 부부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나이가 되면 꾸준히 운동하며 건강관리 하는게 최대의 일이고 임무인 것 같다.
70대를 건강하게 잘 보내면 80대도 무난하게 넘어갈 것이다.
한시간 가까이 운동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부터는 딸네집 외손자 유치원 가는 것을 도와줘야한다.
초등교사인 딸녀석도 오늘부터 개학하기 때문에 우리의 방학도 끝났다.
가을빛이 몰려오는 요즘날씨... 조금있으면 초록빛으로 물들어있는 잔디밭도 누렇게 변하기 시작할 것이다.
올가을에는 한번 긴기간은 아니더래도 짧게 여행이라도 다녀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