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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종친형 아들 결혼식에 다녀왔다.

늦은 사십대중반에 결혼을 해서 얻은 아들, 둘을 잘 키워 큰아들이 결혼한다고 연락이 왔다.
늦게 시작한 가정생활이지민 아이들으 잘 키운 것 같다.
초등학교 졸업이 최종학력인데 주택관리사 시험에 합격해서 지금 건물관리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정년이 없는 주택관리사, 대학을 졸업한 사람도 몇년을 열심히 해야 가능한 일인데 초등학교 졸업에 그것도 환갑이 넘은 나이에 시작해서 합격을 했다.
말 그대로 인간승리라고 말할 수 있겠다.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의욕은 사라지고 뭐든지 약해지기 마련이다.
정말, 혹독한 훈련을 받지 않고는 안되는 인고의 노력을 한 종친형에 대해 존경심이 우러난다.
서산의 갯마을에서 어린시절을 같이 보냈다.
고향을 떠나 이곳 저곳에 흩어져 사는 고향사람들, 고향땅이 공군비행장이 되면서 주위 동네 사람들이 모두 떠났다.
결혼식에 가니 같이 어린시절을 보냈던 효석이, 정화가 보인다.
덕산에서 먼길을 차를 몰고 마포 결혼식장까지 달려온 효석이의 정성이 새롭다.
정화와 효철이 부부도 왔었는데 많은 대화를 못나눴다.
사람이란 성실하게 자신의 목표를 정하고 살면 잘 살게 되어있다.
세상 만사가 무리하지 말고 성실한 생활과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살면 그는 성공한 사람이다.
살다보면 사기를 당하기도 하고 여러가지를 잃기도 하지만 한눈 팔지않고 살아가면 제자리로 돌아오게 되어있다.
결혼식장에서 큰아들이 결혼하면서 작은아들은 접수를 받고 있었다.
늦게 결혼했지만 두아들을 잘 키운 것 같다.
이제 새로운 가정을 이뤄서 행복하게 살아갈일만 남아있다.
세상은 모두 그렇게 호락호락 남겨두지 않고 시련을 안겨줄지도 모른다.
세상을 잘 살아가는 방법은 모든 것을 순응하면서 이기려 하지말고 지고 사는 밥을 배워야 할 것이다.
그렇게 삶의 지혜를 배워가면서 행복하게 살아가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