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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중학교 동창 4쌍이 새해맞이 행사를 삼길포 펜션에서 하다.

해마다 새해맞이 행사를 같이 하는 친구들이 있다.
해중 동창 4쌍이 삼길포 펜션을 예약하고 두정역에서 만나 출발했다.
날이 요즘 흐려서 해넘이 행사도 불가능하고 해맞이도 불가할 거란 예상이다.
예약한 펜션은 포잘란 펜션, 삼길포에서 조금 오래된 펜션인데 친절한 사장님으로 생각된다.
도착해서 적당한 주차장으로 안내하고 방도 안내를 친절하게 안내해주었다.
저녁때는 여러가지 소품을 가지고 와서 추억사진을 찍어주겠다고 찾아왔었다.
그때마침 화투게임을 하고 있어 거절했는데 나중에 조금 후회가 된다.
여태까지 여러 펜션을 다녀봤지만 추억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사장님은 처음 보았다.
미리 예약해둔 우럭회를 배에서 찾아와 회파티을 하고 조금 놀다가 경용이가 가져온 은행으로 영양밥을 만들고 우럭매운탕으로 정식 저녁식사도 했다.
이곳에 오기전 점심식사를 짜장면으로 충분히 해서 그런지 저녁식사가 전처럼 맛있게 하지 못한 것 같다.
오래된 친구... 까까머리 중학생들이 이제는 백발의  노인들이 되어 인생의 후반기를 맞고 있다.
출세하고 돈벌고 하는 세대는 지나고 이제 건강만이 최고의 재산이 된 세대가 된 것이다.
어쩌다보니 이제 노인의 세대가 되었다.
이제 70대 중반으로 달리는 노인, 어디에 가도 노인 취급받는 나이로 변화한 것이다.
23년을 보내고 24년을 맞았다.
삼길포에서는 특별한 행사를 신년에 포구 광장에서 열고 있다.
굴떡국과 시루떡을 방분객들에게 봉사해주는 것이다.
정말 특별하고 친절한 동네로 생각된ㄷ.
우리가 먹는 떡국이 굴떡국이라 특별하기도 하지만 먹는 곳까지 찾아와 더 먹으라고 말해주는 행사요원들...정말 다시 찾아오고 싶은 삼길포다.
중학교때 처음 만나 70대 중반이 되는 지금까지 아름다운 우정을 나누는 모습이 그 어느 장면보다 멋있는 이야기이고 풍경이다.
노년의 우정은 아름다워야 한다.
아프지말고 즐겁게 행복하게 살아가야한다.
더 많이 가지려 하지 말고 욕심을 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