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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천안생활

내일이 설날, 옛날의 행복한 추억만 남아있다.

내일이 설날이다.
아주 어려 시골 충남의 바닷기에서 살때가 가장 낭만적인 설날의 추억이 남아있다.
이제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도 늙어가는 시시점의 설날은 쓸쓸함만 몰려온다.
항상 설날, 추석날 성묘가는 것으로 설날 행사를 대신하던 것도 올해는 생략했다.
부천에 사는 여동생이 갑자기 급성 백혈병이라는 병이 걸려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벌어졌다.
항암치료와 골수치료를 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이렇게 우리 형제들도 병이 드는 나이가 되다보니 언제 어떻게 어떤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나이가 되었다.
3월에 아버님 100주년 탄생일에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올해 설날은 각 가정에서 조용히 지내기로 했다.
오늘은 아내와 함께 마트에서 가서 설날 음식을 준비를 하고 돌아왔다.
한들구장에 가서 두바퀴를 돌아 걷기운동을 하고 목욕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설날 전야를 보냈다.
딸네 식구들은 제주도로 임시이주를 하여 그곳에서 설날을 지내고 아들내외와 손녀딸이 내일 우리집에 와서 식사를 할 것이다.
엊그제는 아내와 함께 백석동 파크골프장 36홀 공사현장을 올라가보았다.
이미 땅이 파헤쳐지고 공사를 한참 하고 있는 현장, 완성된 파크골프장을 상상만 해도 즐거운 마음이 든다.
삶이란게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을 추구하게 되는데 바로 우리 부부가 그런것 같다.
원룸을 관리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지만 취미로 파크골프하는 것도 빼놓을 수없는 일이다.
바로 일상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원룸관리와 취미로 파크골프가 일상이다.
설날의 풍경도 파크골프와 함께 하는 것이다.
오늘은 500원 내기하는 분 세명이 같이 함께하자는 제안을 해온다.
협회 회원이 아니라서 내가 누군지 공을 어느정도 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같이 한바퀴 돌면서 내가 공을 치는 것을 보면서 놀란다.
그대로 실력대로 대충 시합을 했는데 18홀을 돌면서 오천원정도 돈을 따게되었다.
말그대로 휩쓸어 돈을 다  내 수중으로 들어오니 놀라면서 실력이 대단하다고 감탄을 한다.
결국은 포섬경기로 가장 못하는 사람을 짝으로 주어 한바퀴를 더 돌면서 벌은 돈 4천원 잃고 천원만 남았다.
재미로 하는 게임이라 아무 연연하지 않고 내주었다.
앞으로 나를 보면 같이 게임을 하자고 하지 않을 것 같다.
재미있게 그런대로 낮선 사람들과 파크골프를 즐긴 것 같아 좋다.
같은 동호인이라 건 정말 따뜻한 일이다.
즐거운 시간을 소리지르며 시간을 보내고 목욕탕에 가서 목욕하고 나왔다.
설전날은 헬스장은 문닫고 목욕탕만 열었다.
내일은 전체 쉬고 월요일부터 정상적으로 문회센터가 운영한다.
이제 한살 더먹고 그만큼 늙어간다.
여동생의 완쾌를 빈다.
제발 큰 병이 아니고 잠시 스쳐지나가는 병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