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세의 장모님이 하늘나라로 가셨다.
소식을 들은건 호주 뉴질랜드 여행 이틀을 남겨놓은 시점이었다.
가이드에게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 해보았으나 비행기편도 그렇고 최대한 빨리 돌아가도 장례식이 끝난 다음날 도착이었다.
결국은 포기하고 돌아와서 삼오제 참석하는 것으로 장례식을 대신했다.
나를 대신해서 아들부부가 외할머니 가시는 날 장레식에 끝까지 있어주었다.
며느리와 손녀딸까지 산소에 묻히시는 것을 지켜 보아싸.
호텔에서 영정사진과 간단한 과일, 맥주를 따르고 큰절을 올렸다.
편안히 저세상에 가시고 남은 가족들 건강하도록 보살펴 달라 마음속으로 빌었다.
서산시의 최고령 노인으로 기록하고 있던 시점에 돌아가신 것 같다.
몇개월전 108세가 세상을 떠나 서산시에서 최고령으로 기록하고 계신지 몇개월만에 돌아가셨다는 것이다.
서산시장이 문상을 와서 밝힌 최고령 장모님...
장모님이 100세시대를 넘어 사신 것은 정신건강이 좋으셨고 속이 좋아 뭐든 소화를 잘 시켰다는 것이다.
항상 긍정적 마인드와 화를 내지않는 성격이 특징이었다.
처가에 갈때마다 뭔가를 내다가 먹으라고 갖다놓으시던 장모님이 생각난다.
딸 여섯중 막내사위로 장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것 같다.
장례식에 참석은 못했지만 삼오제때는 손위처남부부와 손아래처남, 셋째언니가 참석해서 같이 제를 올렸다.
잠시 아내의 오열이 있었다.
보내는 길을 같이 동행을 못한 죄스러움에 나도 울컷했다.
하늘나라에 가셨지만 항상 우리 부부곁에 머물며 삶을 응원하리라 생각된다.
장모님, 보내주셨던 사랑을 이어받아 내리 사랑을 실천하겠습니다.
편안히 하늘나라에서 지켜봐 주시옵서서....
산소주위는 몇년전 산불로 나무들이 모두 불타고 새로운 나무를 심어놓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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