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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제주생활에 대해 생각해본다.

딸네 가족이 6개월 제주살이를 끝내고 엊그제 같은 비행기로  청주공항에 내려 천안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6개월 제주살이를 도와준 시부모님을 뒤로하고 돌아서는 마음, 한편으로는 아쉽고 서운하다.
감귤밭에 농가주택으로 지은 작은집에서 아들 둘과 함께 제주살이 6개월을 처음 시작하였을때는 두려움이 앞서지만 나름대로 많은 추억을 남기고 마무리 한 것 같다.
딸이 6개월 제주살이를 하는 동안 3번을 다녀온 셈인데 딸은 애들을 학교에 보내놓고 제주에 유명한 곳은 모두 다니며 운동도 많이 하고 좋은 추억을 쌓은 것 같다.
내가 3번정도 가면서 느낀 것은 한마디로 제주도의 사는 환경은 육지와 비교가 안될정도로 좋다는 것이다.
맑은 공기, 자연환경은 축복을 받은 곳으로 아픈사람도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요양원의 땅이라 말하고 싶다.
딸이 말하길 육지에서 뚝하면 감기걸려 병원에 다녔는데 이곳에서는 6개월 살면서 감기한번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만큼 자연과 공기는 사람의 건강에 최고의 버팀목이 되는 것 같다.
딸과 두 아들, 제주살이의 가장 큰 기여자는 사돈부부로 집도 마련해주고 수시로 들락거리며 어려운점을 해결해주셨다.
애들도 일주일에 한번 데리고 자면서 딸의 개인시간을 주어 여유롭게 지내도록 배려하셨다.
시부모님도 제주살이를 하시면서 나름대로 외로웠던 생활에 손자 두녀석이 뛰노는 것을 보면서 활력을 얻었으리라 생각이 된다.
사람은 혼자 살수없다.
가족이라는 울타리는 인간의 생활에 가장 중요한 뿌리다.
튼튼한 뿌리가 있어야 가족의 행복이 이어지고 삶은 풍요로워 진다.
커가는 두 외손자는 좋은 추억을 안고 천안으로 돌아왔고 딸은 6개월 긴 휴가를 보람있게 보낸 것 같다.
같이 생활을 영위하던 강아지, 제재는 갑자기 없어진 딸과 두 아일 매일 기다릴 것이다.
왜 안오지 하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