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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동창 이야기

중학동창들 펜션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가을빛이  물들어 가는 10월 셋째주  목요일에  해미 산수리  자연의 소리 펜션에서 경인지역  해중동창 15명이  1박2일   모임을 갖엇다.
해미의  가야산 자락 산수리는  강원도  산골을  닮아 계곡이 있고 자연이  완전 깊은  산림속에   있는  것 같다.
초등학교  십년후배가 이곳에  자리를  잡고  펜션을  짓고  영업을 하는데  나는  두번째  이곳에  오는   셈이다.
오후  4시경에  만나  자리를  잡고  저녁은   삼겹살과  밥으로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여학생  4명,  남학생  11명이  참석, 여학생들이  집에서  김치류를  가지고 와서  찹쌀밥으로  삽겹살과  함께  식사를  했다.
칩십대  중반으로  가는  노년들의  이런  모임이  가능할까  싶은데  희생과 봉사로 활동하는  회장님의  노력으로 가능한  것 같다.
준비와  설겆이  아낌없이   하는   정신은  집에서 훈련된   것이다.
내가 친구집에  여러번  놀러갔는데 항상  설겆이를 하는 모습을 보았다.
저녁에는 고스톱으로 선수교체하면서  12시까지 노는팀과  술먹고 이야기하는 팀은 따로 놀았다.
아침에 일어나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윷놀이로  두어시간 보냈다.
마침 밖에는 가을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었다.
이제는 운산의 목장쪽으로 달려가 목장카페에 들렸다.
초원의 한가운데 멋진 카페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주위에는 조각품 정원을  만들어 놓고 외국의 어느 카페에 온 느낌이 드는 곳이다.
우리나라 생활수준이 많이 좋아졌다.
이렇게 고급스럽게 만들어야 사람들이 찾아온다.
나이를 먹어 병이 찾아오는 시대가 우리에게 다가왔다.
살아가면서 지금 나이에는 건강이 최고로 중요하고 관리하는 나이에 들어선 것이다.
무디어 가는 감정과 치매의 시대에 들어선 우리 친구들, 하루 하루 재미있게 살아가길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