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도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의 난지도가 아니라 당진 왜목마을 근처의 섬입니다.
아침 일찍 식사를 하고 두여자(?)를 거닐고 출발했습니다.
오랜만에 떠나는 가족 휴가 여행이더군요.
딸녀석과 여행은 작년까지 고교 수험생이어서 같이 가질 못했지요.
이제 대학생이 되더니 여유만만...
여가를 즐기지요 수영에...첼로...피아노..사진까지...
“아빠...우리 바닷가 안가? 바다 가고 싶다”
“그려...네녀석이 가자면 어디를 못가냐?”
그녀석이 가자면 지구 끝까지 갈 준비가 되있는 애비맘입니다.
목적지는 아내의 몫이었죠.
“난지도로 가유...거기가 천안서 가까운 바다닝게유~”
역시 실속파는 다르더군요.
난...서산 태안 바바를 원했거등유~
예산을 거쳐가는 바다면 예산집에 두고온 보트를 가지고
가서 낚시를 할판이었는데...
딸녀석도 낚시를 하고싶다고 했었고...
바다 낚시에 관한한 프로에 가까운 실력을 가진 접니다.
바다 낚시광인 지가 딸녀석의 제안에 대환영했구유~
아쉽게도 아내의 판정승으로 끝났습니다.
“예산을 거쳐 가믄 안될까?”
“뭔 소리 한 대유~ 예산거치면 얼매나 돌아가는데...”
“그렇긴 하지만...딸녀석이 낚시를 하고 싶다는디...”
“낚시는 꿈도 꾸지말아유~ 무슨낚시를 한다구....”
“그려...그냥 가서 바다구경이나 허지뭐..”
지고 사는게 내 인생관이 되버렸거든유~
이빨빠진 호랑이...바브탱이 가장이 되었다닝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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