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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추억이란 좋은것여.

      추억이란 좋은 것여... 지난 시절... 특히 초등학교 시절... 자동차가 흔하지 않았던 그때 단지봉 신작로에 트럭한대 소리가 동네에 들리면 집에 뛰쳐나갔지. 나만 나온게 아니라 옆집 효석이, 일로 창호 선구도... 참...신기한 괴물이 잘도 달린다. 트럭 화물칸 문짝을 붙들고 한번 타보려 발버둥을 쳤었지. 먼지를 뒤집어쓰고... 매연을 다 먹어도 좋기만 했어. 오히려 매연의 냄새가 고소가하기까지 했어. 첨 맡아보는 매연 냄새가 왜 그리도 좋았던지. 그때 엄니가 물었었어. “너...크면 뭐가 될래?” “트럭 운전수유~” 내 생애 봄날은 그렇게 지나갔어. 모든게 첨이었지. 그때 첨 트럭을 보고... 해미장에 가면 미군트럭이 줄지어가는 모습을 보며... 신기해하였지.... “저렇게 차가 많은 세상도 있구나.” 오학년때 수학여행 간다고... 첨 버스를 타고 여행도 가고... 육학년땐가... 덕산 산소에 성묘왔다가 그땐 덕산에서 해미가는 버스가 없어서 첨으로 삽교에서 홍성까지 기차를 탓었어. "세상에 그렇게 크고 긴차가 빨리달리다니..." 첨으로... 얼마나 흥분되고 좋았던지... 동네애들에게 자랑을 했었어. 내 생애 어린시절은 따뜻했지 흰눈처럼 순수한 모습으로 모든게 첨으로 대하던 그때가 그립다. 첨으로 만났던 순박하기만 하던 초등친구들... 첨으로 좋아했던 여자친구들... 내게로 언젠가 오리라 기대하던 친구도 이제는 머리에 흰눈이 내리고 꼬부랑 고갯길을 오르는 노인이 되버렸으니... 모든 것을 덮어버리자. 추억이란 이름으로... 너무나 아깝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