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천안에는 눈이오고
겨울의 차가운 바람이 밀려와
산넘어 운동하러 가면서
오리털 잠바 옷깃을 올리게 만드는군요.
문득 혼자 산길을 걸으며
살아간다는게
품앗이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내가 상대에게 해준 만큼
내가 건너편 친구에게 베푼만큼
내게 다시 돌아오는 그 무엇이...
바로 품앗이 같다 말입니다
다익은 김치처럼...
인생의 깊은맛은 무엇일까요?
젊었을때 열심히 일하고...
늙고 힘이 빠져 있을때 푹~
정말로 편안히 내가 하고 싶은것 하면서
쉴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어려서는
부모에게...사회에게서
수많은 은혜를 받으며 커갑니다.
사회에 나와 힘이 철철 넘칠때
모든 힘들다해 품앗이처럼 사회에 봉사하고
다시 자식들에게 희생하면서
우리 부모에게 받은 은혜를 품앗이로 자식들에게
되돌려 줍니다.
나중에 자식들이
비록 내가 준것 만큼은 못받더라도
할려고 노력하는 모습만 보아도
그렇게 한것이 최선이라는 판단만 되면
그것만으로도 아름다운 일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화려한 은퇴와 멋있는 여가생활...
여생을 꿈꾸지만
결국 은퇴를 했을때...
일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하루 하루
아쉬움과 감사함이 교차하는 노후가
되겠지요.
오늘도 벌써 저녁시간입니다
오늘도 잃은것이 있고 얻은 것이 있겠지요?
오늘 저녁에는 옆집 이웃친구 부부와
설렁탕을 먹으러 가자고 했습니다.
우리집 보일러가 고장나서...
보일러 수리를 하려고 수리공을 부르려다
친구가 가르쳐준대로 부속하나 바꿨더니
잘되더군요.
품앗이로 저녁 한끼 설렁탕으로 사려고
약속을 했습니다.
세월이 하루 또 흘렀갔지만
이번주 토요일 초등학교 동창들하고
망년회 기대되구요.
그다음날 일요일에는
대전 충남대 청심홀에서 하는
경음악 연주 음악회를 예약해놓았습니다.
바로 이런 일상의 조그만 사건들이
삶의 외로움을 덜해주고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군요.
친구님들
편안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