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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구딸 수미야!
어제저녁은 너땜에 우리 천안 친구들 식사 맛있게 했다.
요즘 네 아빠를 만나면 맨날 내딸...수미 수미...하지.
얼마나 대견하게 생각하는지...
그래 잘했다.
농협 중앙회 정식사원으로 합격했다며...
해외 여행까지 다녀오고....
가끔 친구네 놀러갔을때
네가 웃음 한자락 날리면서 아빠에게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곤했지.
“아빠~~ 빵 사왔어”
농협 비정규직으로 다니면서 웃음 잃지않았던
명랑한 모습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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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야!
다음번에 너희집에 가면
우리 친구들이 활짝 웃으며 축하인사를 해주려하지.
“잘했다. 합격 축하한다.”
봄볕처럼 환한 미소로 우리를 맞아줄 네모습 기대되는구나.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빠 혼자 너를 돌보는 친구모습을
보며 네 아빠의 강한 의지력에 감탄 하곤하지.
언제나 웃는 얼굴... 긍정적으로 사는 삶의 자세
아마도 너하고 아들... 자식들땜에 그희망으로 사는게 아닐까?
그리고 희망하나가 꽃이 핀게...
네가 농협 중앙회 정식 사원 승진 시험에 합격한게 아닐까?
그렇게 어려운 시험에 합격하다니...
요즘...네 아빠
발걸음이 얼마나 가볍고 설레이는지 아니?
만날때마다 단골로 너의 대견한 모습을
우리에게 전하곤 하지.
어제는 직원들 하고 합격 파티에 참석했고
친구들하고 어쩌고 저쩌고...모두 네 얘기 뿐이다.
수미야!
앞으로 7년후 과장 시험에 도전한다며...
네가 결혼도 미루고 다짐을 했다고 하더라.
그말을 들은 우리 친구들...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너같은 딸...
보석보다 더 귀함을 느끼며 네 아빠는 살게 될거야.
그렇게 열심히 살아가는 자식 모습이
부모에게는 가장 큰 기쁨이란다.
수미야!
수고하고 고생했다.
올해 어버이날...네가 큰 선물을 아빠에게 준 것 같다.
대견한 네모습 보고 싶구나.
요즘 신나는 네 아빠에게 또~ 한턱을 내라고
할날이 머지 않은것 같다.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 항상 좋은 일이 많을거야.
한없이 좋아하는 네 아빠 모습을 그려보며
너무 행복한 아침이구나
2006.5.7일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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