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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잘먹고 잘 싸고 살자

    잘먹고 잘 싸고 살자.. 자연과 함께하는 삶... 예산에서 7년동안 살면서 들판길 십오리를 매일 걸어 출퇴근 해었다. 매일 변하는 자연의 신비로움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개울가에 앉아 무심히 귀 기울여 있어보기도 하고 퇴근할때 요즘처럼 해가 긴 초여름엔 덕산과 홍성사이에 있는 용봉산으로 해가 떨어진다. 용봉산에 걸려 있는 저녁노을의 아름다움을 보며 논둑에 있는 원두막에 앉아 사색에 젖어보기도 했다. “정말 세상은 참 아름답다” 들녁에 커가는 벼를 보며... 하루 하루 그들은 멈추어 있지 않고 변해 있었다. 특히...아침에 출근할때 벼 이파리위에 올라 앉은 이슬방울들이 신기해 농부에게 물어보았더니... “벼가 저녁내 먹고 오줌을 싼게 그 이슬이란 말유~” 요즘처럼 하루다르게 커갈때는 오줌을 많이 싼다. 벼들도 사람들처럼 먹고 싸며 큰다. 살아있는 것은 멈추어 있지 않고 먹고 싼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인식하게 된다 죽지않고 살아있는 것은, 먹고 싸는 일이 아닐까? 세월이 흐르고 울고 웃며 하는일은 다르지만 세상 만사 먹고 싸는 일은 계속되며 우리는 변한다 우리가 살다보면 좋은일도 있고 궂은일도 닥쳐 오지만 모두 다 순간으로 지나간다. 하루종일 웃고 살수 있을까? 더러는 화나고 기분 나쁜일도 있어야 좋은 일고 구분이 되지 않을까? 우리는 가끔... 내가 파놓은 함정에 빠져 스스로 고통을 격기도 한다. 오늘 우리가 겪는 온갖 고통도 먹고 싸는 일을 계속하다보면 자연적으로 치유될게 틀림없다. 살아가면서... 잘먹고 잘싸며 살자. 이것만 잘하면 세상은 즐겁지 않을까? <사진은 우리집 거실에서 본 북일고로 해넘어가는 사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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