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이 시작되었군요.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한해가 다간 느낌입니다.
그리고 후회합니다.
올해 뭘 했었지?
얻은게 무엇이고....
허송세월을 보내지는 않았는지
그저 그렇게 한해를 보내는구나.
친구들아...
즐겁게 살자.
웃으며 살자.
많이 만나고 떠들고 살자.
자랑을 많이 하며 떠벌이고 살자.
기죽지 말고 말이다.
시월의 마지막 밤을 보내는날...
전 한친구를 생각했습니다.
노래방에 가면 꼭 이용의 시월의 마지막 밤을
부르던 친구 말입니다.
키가 크고 목이 길어
마지막 소절....시월의 마지막을 할때는
큰 키가 더 커지고 긴 목이 더 길어 보였지만...
가을을 보내기가 싫다는 친구의 호소력...
시월을 보내기 싫다는 친구의 맘을 읽는
명곡임에 틀림없어 항상 큰 박수를 보내곤 했었죠.
그친구...
아프리카 천연가스 공장건설에서
구리빛 얼굴로 일하고 있지요.
시월이 간줄이나 아는지?
한국에 있는
가족에게 친구들에게 자신이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중년의 삶을 외국에서 외로움과
싸우며 또다른 희망을 위해
힘차게 가치있게 채워가는 친구에게
힘내라고 간절히 기도하고 싶습니다.
많은생각과 후회로 남는 시월이지 지나가고
지금 11월도 바람처럼 지나고 있군요.
아름다운 이야기가 숨쉬는 11월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좋은 인연의 삶이 계속 되었음 좋겠습니다.
무엇 보다도...
건강하시길....
2006.11.02 아침....천안/영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