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꾹지하고 밥먹어시유~
오늘이 수요일...
대부분 다섯시 반에 끝나 집에 오지유~
다섯시경 집사람에게 전화했시유~
“나....다섯시 반에 끝나 집에간다”
그리고 바로 핸폰 끊어시유~
그말은 저녁밥 해놓으란 얘기거등유~
평생 회사생활하면서 저녁까정 먹고 가는 사람이라
일찍들어가는날은 꼭 전화해야 밥 얻어 먹지유~
집에 오닝게...
게꾹지랑 묵이 준비되었네유~
지난번 처가에 갔을때...
구순이 다되신 장모님이 게꾹지를
한단지 주셨는디...
이번에...증말 오리지날 게꾹지
맛이 나더만유~
황발이랑 능쟁이로 발이 가끔
나오는게...어릴적 갯마을 석포리
황발이가 틀림없더라닝게유~
아~ 황발이 발이 이곳에서
나오다니...
갑자기 눈물이 나올려 하더라닝게유~
그 고향의 맛이
입에서 한없이 쏟아지는게...
‘증말...그맛...게꾹지여...그지???“
사진은 우리집에서 본...
어제 첫눈 사진이랑게유~
첫눈이 제대로 와서...
한번 찍어봤슈~
추운 겨울에 게꾹지랑...
밥이 있음 한사발 훅~
없어져유~
바로 오늘 저녁처럼유~
2006.11.8 저녁...천안/영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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