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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천안생활

겨울의 길목에 서있는 느낌의 날씨...

오늘 아침 온도를 보니 7도로 쌀쌀하다.
그동안 보일러를 안틀고 살았는데 어제 저녁부터 보일러를 켜기 시작했다.
뉴스에 보면 설악산 대청봉에는 첫눈이 오고 강원도 산골에도 첫눈이 관측이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세상의 이치가 빙글빙글 돌아간다.
한세대가 물러가고 다음세대의 시대, 한여름에서 가을, 그리고 겨울이다.
세상은 한치의 착오도 없이 흘러가면서 우리네 삶도 여름에서 가을로 간다.
내삶의 위치는 어디일까?
분명 가을 중반정도라 생각된다.
지금 한참 커가는 손자손녀를 보면 그들을 봄이고 새싹이다.
어릴적추억이 인생의 추억 절반을 차지하는 것 같다.
새삶의 추억도 어릴적 바닷가에서 놀던 때가 가장 행복했던 것 같고 여름방학이면 구시울 외갓집에 갔었던 때같다.
그때 추억을 제외하면 아름다운 추억은 별로없다.
그런것만 보아도 어려서의 생활이 그만큼 중요하다.
요즘처럼 애를 안키우고 강아지만 키우는 시대가 되었으니 세상이 망하는 징후가 온 걱으로 보인다.
한가정에 다섯명이상 열명까지 자라던 우리의 어린시절, 그것에 시위라도 하듯이 지금은 하나도 안낳고 결혼도 안하고 사는 세상이 되었다.
공장, 건설현장, 농촌에서는 일할 젊은사람이 없어 외국인 노동자를 수입해서 일하고 있다.
우리집 원룸건물에도 외국인이 많이 사는데 주로 아파트 건설현장 사람들이다.
전철안, 거리에서도 외국인이 눈에 많이 띈다.
결혼 적령기 여자들이 결혼을 안하면서 외국에서 데려다가 결혼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다문화, 외국인이 점점 많아지면서 우리나라도 단일민족의 국가가 이미 아니다.
오늘은 날씨가 맑다.
어제는 비도 오고 바람도 많이 불면서 쌀쌀해서 도솔구장에 운동하러 나왔던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 한산했다.
시청에서 사준 파크골프시설물이 오늘 들어온다고 한다.
부피가 있어 몽골텐트에 다 못들어가 우리집 창고에 놓기로 했다.
어제는 창고정리를 오랜만에 하면서 뒷뜰의 감나무의 감을 모두 따버렸다.
올해는 홍시가 된 감을 모두 감식초를 담갔다.
단지로 치면 두세개의 단지로 감식초를 만들려고 넣어두었는데 잘 될런지 모르겠다.
일년을 기다렸다가 보면 잘 되었는지 알수있을 것이다.
작년에 시험적으로 담근 것은 내일모래쯤 개봉해서 병에 넣어 시식을 해볼 생각이다.
하루에 한잔씩 먹으면 고혈압, 혈액순환에 좋은 작용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오늘 하루도 빠쁘게 지나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