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는 어제보다는 온도가 많이 내려갔다.
조금은 쌀쌀한 날씨로 출발하는 월요일, 어김없이 딸네집으로 달려왔다.
5살짜리 어린이집에 보내는 일을 게속하고 있는데 힘들게 느껴지지 않는게 어린 손자의 재롱때문이다.
여자 중학교 동창중 한명은 이런일을 이십여년 가까이 하는 친구가 있다.
딸만 셋인데 애들을 모두 초등학교 졸업할때까지 집에 숙식하며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해주고 금요일 저녁에 집에 내려온다.
처음에는 신랑도 똑같이 갔다가 금요일에 내려오곤 했는데 그것도 몇년 혼자서 그일을 십팔년은 해오고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불평불만이 없다.
운명이라 생각하고 애들 보는게 큰 재미로 여기며 천직처럼 하는 것이다.
우리같이 아침만 잠깐 왔다 가는것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그녀석들이 크면 그런 노고를 알아줄까?
천만에 말씀이다.
그래도 사람들은 손자 손녀에 열광하며 살아간다.
휴대폰에 사진을 저장하며 수시로 끄내본다.
커서 당신이 죽은 산소에 와서 절을 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자신을 희생하며 살아간다.
그런 사람의 본능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손자 손녀를 아예 보지도 못하고 죽는 사람이 이제는 넘쳐난다.
결혼해서도 애를 안낳고 강아지만 기르는 세상이니 산소도 없이 가는 사람이 이제는 많을 것이다.
점점 사람들은 자기위주로만 살아가려 한다.
가족에 대한 희생도 먼 옛이야기가 되는 시대가 다가온다.
내일은 계룡시 파크골프장에 간다.
그곳에서 충남 파크골프협회 협회장 회의가 있는데 협회장님이 나에게 위임을 하셨다.
내년이면 구순이 되시는 연세이니 장거리 여행은 무리일 것이다.
부회장이 장거리 가는 것은 대신하기로 하면서 가는 회의 참석이다/
계룡 파크골프장에 가면서 집사람과 몇명이 동행하기로 했다.
그곳 파크골프장을 둘러볼겸 운동도 하고 회의 참석도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려 한다.
파크골프장이 충남에서 가장 열악한 천안시...
언제나 회의들의 불만이 해소될런지 의문이다.
월요일의 시작... 딸네집애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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