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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천안생활

오늘 아침기온이 올들어 가장 춥다.

늦가을의 단풍이 절정이다.

오늘 아침기온이 올들어 가장 촙다고 한다.

시동을 켜면서 온도를 보니 영상 4도...들판온도는 2-3도 될 것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겨울의 시작을 알린다.
해마다 이담때 천안 근교의 서운산 단풍길을 걷곤햇다.
우리동네에 있는 태조산 단풍길도 너무 좋다.
둘레길을 한바퀴 돌다보면 소나무 숲길도 나오고 가을 정취를 실컷 맛보곤 했다.

매년 가을이면 천안 살면서 서운산과 태조산 단풍놀이도 끝이 났다.

바로 파크골프에 입문하고 부터는 단풍과 산에 가는 것을 잊어먹었다.
단풍을 멀리하면서 파크골프에 빠진지 삼년이 넘은 것 같다.
파크골프 최고단계인 1급지도자도 합격하고 이제는 협회의 부회장의 직함까지 얻었다.
일년 삼백육십오일 거의 빠지는 날이 거의 없이 파크골프장에 가고 있다.

우리동네 가까이 구장이 있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일 것이다.

자전거로 십분거리의 도솔구장... 시간이 나면 바로 달려나온다.
우리 집사람의 경우는 하루종일 이곳에서 살다시피한다.
처음에는 몸살 비슷한 것이 나타나더니 이제는 몸에 배었는지 끄떡없다.
그만큼 체력이 좋아졌다는 이야기일게다.

잔디밭을 두세간 걷는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고 점심내기, 간단한 내기 게임을 하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른다.

좋은 사람도 만나고 운동도 하면서 산다는 것...바로 행복의 원천이 된다.
사람이 좋다고 생각되는 취미가 생기면 만사를 체치고 빠져든다.
파크골프가 바로 그것이다.
이운동에 빠지기 전에는 아내는 수영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두어시간씩 하곤했다.
그것도 이십년 넘게 말이다.
파크골프에 빠진뒤로는 쳐다도 안본다.
너무 재미가 있단다.
친구들도 많이 사귀어 안 나타나면 바로 전화가 온다.
내가 보아도 건강미가 철철 넘친다.
나같은 경우는 한나절 정도만 하고 원룸관리와 다른일에 매달린다.

집건물에 문제 생기면 바로 그것부터 해결해주도록 한다.

최근 학생들이 입주가 사라지면서 일반인이 많다보니 단기임대가 많아진 것도 할일이 많아진 이유다.
하는일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뭔가에 매달리며 매진한다는 일은 사람이 열심히 살고있다는 표식이다.
얼마나 이런상태가 될런지 모르지만 누구에게나 추천하고싶은 운동이다.
사진은 아들부부가 태조산을 올라 딸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