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영로의 예산생활

(102)
최근에 일어난 불행한 사고... 지난 토요일 새벽... <따르응...따르릉...> 잠결에 전화벨소리가 울린다. 새벽에 오는 전화는 항상 물길하다. 무슨사고...사건이 있으면 항상 집에 전화하는 우리회사 경비아저씨... <ㅈㅈㅈ이가 눈주위를 조금 다쳤는디 천안 병원에 갔슈...별거아닐규...그냥 보고 드리는규> 조금 다쳤다는 얘기..
눈길을 걸으며... 새벽에 잠깐 깨어 밖을 내다보니... 눈이 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아침... 예산의 온들판을 하얗게 눈이 쌓여 있었다. 그림을 그리다가 중단하듯이 바닥만 사알짝 힌색갈로 칠해놓았다. 올겨울들어 최고추운 영하 10도... 들판으로 향했다. 이런날은 집안 아랫목에 이불속에서 밖을 내다보며 여유를 부리..
뒤돌아본 시골이야기... 지금 내가 사는곳...충남 예산... 전형적인 농촌...과수원이 많은 곳이다. 내가 다니는 회사도 과수원으로 둘러쌓여있고... 봄이면 사과꽃...배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집은 예산읍내 변두리...빌라...이곳도 앞쪽엔 사과 과수원이 자리잡고 있다. 과일을 좋아하는 편이라 요즘도 매일 사과를 먹고있다. 나..
동물가족 이야기... 닭기르기... 지난번 장애아 닭이야기를 했는데... 12마리로 시작한 닭이 이제는 4마리 남았다. 몇년전부터 닭기르기를 해보는데...10마리 기르면 남는건 몇마리 뿐이다. 병으로 죽는게 많다. 보름전부터 한마리가 알을 �기 시작하더니...이제는 한놈이 또시작했다. 조그마한 프라스틱 박스를 넣어주었는..
겨울을 준비하며... 겨울이 오는가보다... 몇일전...첫서리가 온� 들판을 하얗게 만들었다. 바로 겨울이 코앞에 왔다는 신호... 시골에 내려와서부터 겨울이 좋아졌다. 도시의 겨울은 앙상하기 그지없지만 시골의 겨울은 아름답다. 특히...눈이 내려있는 아침들판을 발견했을땐 삶의 희열을 느끼곤했다. <세상에 살아있..
깊어가는 가을...생각에 젖어본다.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들판에 황금빛으로 벼이삭이 고개를 잔뜩 숙이고 있다. 익어가는 열매들... 밤은 완전히 떨어졌고...감나무에 홍시가 빠~알가지고 있다. 한시간의 걸어서 다니는 출근길... 집에오면 땀으로 범벅이 되어 바로 샤워실로 달려가곤 했는데... 이제는 땀한방울 안흘린다. 아침저녁으..
바다낚시...우럭이 찾아오다. 가을이 왔다. 작년 이맘때 우럭낚시로 큰재미를 보았었다. 찬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우럭낚시... 오랜만에 뽀트낚시를 갔다. 그것도 연속으로 두번이나... 집사람의 절대적인 호의(?)덕분에... 나의 단골 낚시터...오촌으로... 오래된 뽀트지만 항상 바다낚시에 10년이상 같이 생사고락을 같이했다. 언젠가..
닭한마리의 죽음... 나의 동물농장... 회사의 구석에 있다. 오리세마리...닭 십여마리가 식구들이다... 하루에도 몇번씩 오가며 노는 모습을 보고...우리가 지저분하면 삽으로 새로운 흙을 뿌려주기도 한다. 비가 많이 오는날이면 오리들은 좋아라 비를 맞으며 꽥꽥 노래를 부른다. 하지만 닭들은 비를 좋아하지 않는다.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