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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을 수리하며... 회사 한켠에 지은 닭장... 요즘에 불청객이 찾아와 신경을 쓰게 만든다. 다름아닌 도독 고양이... 하루에도 수십번 주위를 서성이며 먹을것 있는지 확인하고 간다. 한두놈이 왔다가더니 이제는 새끼들까지 데리고 왔다. 식구가 늘었다. 망을 튼튼하게 한다고 했는데도 어느날은 새끼들이 틈새로 들어가 ..
들판길에서 생각해본 자연회복... 들판길... 나의 이야기는 주로 들판길 이야기다. 아침 저녁으로 인적이 없는 논길을 따라 몇키로를 걸어다니다 보면 별의별 사색에 젓어본다. 낮과 밤의 느낌이 다르다. 아침에 들판길은 일터로 오는 중압감이 있다. 저녁의 퇴근길은 어깨가 가볍다. 하루라도 이일을 거르고 차로 퇴근하는날이면 밤잠..
겨울철새... 저녁 퇴근길... 평야로 된 논길을 5킬로쯤 걷는다. 경지정리가 잘되어있는 논... 꾸불꾸불 농로는 없어지고 90도 기억자의 길이다. 주요 농로는 세멘트로 포장되어있어 옛날의 진흙뻘이 아니다. 참 좋아졌다는 생각을 많이한다. 밤퇴근길에 개울을 따라 포장된 농로를 한참을 걷게되는데... 철새들이 물..
희귀동물... 일하는 젊은이... 젊은이 하닌깐 그럼 난? 늙은이? 이제 오십이 넘어섰으니 젊은이라고 하긴 조금 문제가 있는것 같다. 그래서 내가 젊은이라고 하는것은 요즘 일을 시작하는 20대 젊은이를 말한다. 시골에는 20대 젊은사람 찾아보기가 힘들다. 시골들녁에 나가도 대부분 머리가 희긋희긋한 노인네 들뿐..
새해아침을 산속에서 지내다. 새해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애들과 산에 가기로 한날... 작년부턴가...고1이된 딸이 새해첫날은 산에 가자고 해서 갔었는데...올해도 가자고 했다. 아침일찍... 사실은 새해 첫날 아침해를 산에서 맞이하기로 했지만... 늦잠이 많은 우리식구가 출발할때 이미 해는 떠올랐다. 우리가 가는산은 가까운 가..
눈속을 걸으며... 크리스마스... 젊을때 이때가 되면 공연히 맘이 설레고 무언가 특별한 이벤트를 찾아 헤메었다. 이삽십대를 서울에서 살던시절이라 필히 명동거리를 한바퀴돌아야 직성이 풀리곤 하던시절... 할일없이 공연히 이골목 저골목 친구들과 생맥주집에서 시간을 보내곤 했었다. 눈이라도 오면 그날의 기분은..
시골 망년회 망년회철이다. 한해를 보내면서 아쉬웠던점...아픈기억...모두 날려보내자고 하는 모임... 여러모임이 있지만 그중에 하나...초등학교 동창회 망년회를 지난 토요일 갖었다. 장소는 서산 바닷가 시골집...농사짓는 동창의 집에서 식사로 대신하며 망년회 갖었다. 동창회라 해봐야 10여명 부부동반으로 ..
최근에 일어난 불행한 사고... 지난 토요일 새벽... <따르응...따르릉...> 잠결에 전화벨소리가 울린다. 새벽에 오는 전화는 항상 물길하다. 무슨사고...사건이 있으면 항상 집에 전화하는 우리회사 경비아저씨... <ㅈㅈㅈ이가 눈주위를 조금 다쳤는디 천안 병원에 갔슈...별거아닐규...그냥 보고 드리는규> 조금 다쳤다는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