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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야의 무법자... 밤은 캄캄하다. 서울에서 살때는 밤이 캄캄한줄 별로 몰랐다. 어디를 가나 가로등으로 환한길... 건물에 가도 낮보다 환한 등이 비친다. 서울에 밤은 낮보다도 화려하다. 시골의 밤은 정말 캄캄...말 그대로다. 달도 없는날... 요즘은 해가 짧아 6시만 되도 암흑이다. 퇴근시간이 되면 캄캄한 암흑세계로 ..
자식이 죽으면 엄마가슴에 묻는다. 자식의 죽음... 가정을 꾸리고 자식을 낳고 기르다가 그자식이 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을때... 그 엄마의 가슴은 멍이들고 죽기전까지 잊지못할 나쁜기억으로 남는 것 같다. 올봄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일주일전... 외할머니를 찾아을때... 93세인 외할머니는 큰딸인 울엄마 밑의 아들... 7살에 잃은 외..
아내의 전시회... 내아내... 하나뿐인 아내... 호가 시울이다. 내가 없는 호를 가지고 있는 그녀는 3일전에 예산도서관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연묵회 작품 전시회> 예산에 내려와 시골생활을 같이해온지 5년동안 그녀가 얻은 것이 있다면 두가지... 한가지는 물만 만나면 무서워 해수욕장 근처에 가지도 못하던 그녀....
도리캐질과 와륭기계를 아시나요? <와륭~와륭~와륭> 그옛날 시골살때 와룡기계를 아시나요? 마당에서 날마다 후려치던 도리캐질을 아시나요? 옛날 시골살던 사람의 머리속에 깊이 새겨진 그모습은 지금도 머리속에 생생하게 남아있다. 회사에서 오다가 오늘은 한가하게 일찍 퇴근하는김에 다른마을로 돌아서 가고 싶었다. 가을은 ..
고3 엄마, 고3 아빠... 고3엄마,고3아빠... 바로 우리부부 이야기다. 나에게 아들하나,딸하나 자식이 있다. 이번에 아들이 고3으로 수능을 봤다. 처음으로 대학을 보내는 학부형으로 되간다. 수능 보는날... 아빠는 한번 안아주고 볼을 비비는 것으로 최선을 다하라는 것을 무언의 표현을 해주고 보냈다. 그날아침은 왜그리도 ..
알콜... 과연 약일까 독일까? 술... 다른말로 알콜이다. 어디를 가도 술없이는 얘기가 안된다. 술을 먹어야 즐겁고 속에 있는 야기가 나오고 흥이 나온다. 술이란 과연 무엇일까? 내가 처음 술을 알게 된건... 어렸을때... 우리 외할아버지가 우리집에 자주 오셨다. 엄니가 큰딸이고 그래도 부자집에 시집보냈다고 그러셨는지 자주오..
예산, 과일 그리고 나... 떼구르르... 무슨소릴까? 낙엽지는 소리는 아니고... 사과가 떨어지는 소리다. 오후 공장 한구석을 걸어나오는데 공장 입구에서 빨간 사과하나가 내앞으로 굴러온다. <나 잡아 잡슈~ 조금 들 익어지만 먹을 만은 혀유> 잡아서 사무실로 가지고 갔다. 달고 맛있다. 아직도 사과가 나무에 주렁 주렁 달..
오리 이야기... 오리 궁뎅이... 둥그런 궁뎅이를 뒤뚱 뒤뚱... 참 우습게도 생겼다. 이친구들은 모두 몰려다닌다. 개인행동이 없고 모두 단체행동이다ㅣ 한놈이 도망가면 모두 가고 한놈이 밥먹으러 오면 모두 온다. 물론 올때도 궁둥이 뒤뚱 뒤뚱... 아침에 출근하면 공장 한바퀴 돌고 가는 곳이 오리농장... 소리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