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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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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아이들과 만나다. 외손자 두명, 손녀딸 한명... 언제 보아도 귀여운 녀석들이다. 내년에 초등학생이 되는 현재는 이제 제법 어린이티가 나면서 말그대로 젊잖아 졌다. 한마디로 장난도 안치고 동생과 다툼도 없고 오히려 돌봐주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얼마나 기특한지 모르겠다. 부대동에 있는 돈까스 클럽에서 멀리 떨어져 식사를 하면서 애들을 보고 산등성이에 있는 카페길을 걸었다. 윤재는 여전히 천방지축 에너지가 넘치는 녀석이다. 이리뛰고 저리뛰고 캄캄한 저녁 산길을 올라가는데 뒤로 걷자면서 내손을 잡고 오른다. 아린이는 많이 커서 이제 사람을 알아보기 시작하는 것 같다. 고모가 자기를 좋아하는 것을 아는지 품에 안기면 떨어질줄 모른다. 옛날에 내가 어렸을때 고모가 나를 좋아하던 모습이 떠오른다. 고모 두명이 있었는데 한분은 덕산에 ..
지난 일요일 덕산 산소에 가서 어머님 삼우제를 지냈습니다. 엊그제 일요일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일주일이 지나 삼우제를 지냈습니다. 형제들이 시간이 되는 이요일을 택해 산소에 가기로 해서 조금 늦었지만 삼우제를 지낸 것입니다. 일주일전 비가 오는 우중에 어머님을 매장한 탓에 조금 미흡한 땅바닥을 고르고 잔디를 심었습니다. 풍경이 좋은 산소자리에서 아버님 곁에서 잠들어 있을 어머님을 기리며 큰형님이 무릎꿇고 제를 올리는 중에 가마귀가 찾아와 한마디 할때마다 대답처럼 우는 것이었습니다. 신기한 가마귀였습니다. 형제들이 모여 인사를 하는중에도 어머님의 혼이 가마귀에 갔는지 계속울어대었습니다. 그리고 제를 다 올리고 끝나자마자 가마귀는 날아갔습니다. 삼우제를 올리는 동안 잠시 왔다가 우리주변 산소의 소나무에서 대화를 하듯이 울다가 가버린 가마귀가 신기했습니다. 혼이나마 어..
어머님...저세상으로 떠나셨습니다. 우리 가족들 어머님 영정앞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6남매 가족, 외삼촌, 이모가 특별히 참석하셔 고생을 하셨습니다. 어머님 관을 땅속에 묻고 흙을 덮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 땅속에서나마 우리 형제는 사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옵서소... 위사진은 전날 태국인 인부가 땅을 파기 시작하는 순간입니다. 아버님이 묻혀있는 봉부늘 파기 시작합니다. 위사진은 어머님을 땅속에 모시고 이곳까지 올라온 손자 손녀딸이 모두 모여 사진찰영을 했습니다. 참석하지 못한 손자 손녀는... 대학병원 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은별이와 작은형수 병간호때문에 병원에 있는 중구, 애들이 따라와 산소까지 못올라온 솔미가 빠진 것 같습니다. 이사진은 어머님 관을 땅에 내리기전 비가 와서 고여있는 물을 제 사위가 퍼내고 있는 장면입니다. 역시..
외손자들의 재롱이 사람사는 모습으로 다가온다. 외손자 두녀석의 재롱에 녹아드는 할머니... 4살짜리 작은녀석이 어제 유치원에서 배운 소용돌이에 대해서 설명을 한다. 소용돌이에 빠지면 빠져나오기 힘들어요. 할머니 알아요? 처음에는 소용돌이라는 발음이 확실하지않아 못알아 들었는데 몇번 열심히 설명하는 게 소용돌이라는 발음같아 제대로 다시 물어보았더니 맞다고 한다. 자기 친구 누구는 강에서 직접 보았다고 하면서 빠지지는 않았다고 한다. 진작 자신은 소용돌이를 못보았다면서 한번 봤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가끔 녀석은 갑자스러운 어려운 단어 출현에 놀라기도 한다. 형아보고도 소용돌이를 아느냐고 물어본다. 난 벌써 안다고 하자 나도 안다면서 너스레를 떤다. 애들이 이렇게 말로 서로 뭔가에 대해 대화를 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좋다. 조금씩 커가는 모습을 확인할수 있..
가족들과 진흙구이를 먹었다. 유량동에 신토장수오리라는 식당이 있다. 그 식당에 생길때부터 왕래를 시작했으니 괘오래된 단골고객이다. 전화로 예약하면 금방 누구라고 하며 예약을 받는다. 2주전에 아들네 식구들과 식사를 하고 엊그제는 우리식구 모두 식당으로 가서 진흙구이를 먹었다. 손녀딸이 태어난지 150일이 넘었는데 지난번에 오고 두번째 이식당에서 와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저 식구들 얼굴구경하느라 정신이 없는 손녀딸... 아빠와 엄마를 중간씩 닮아 귀엽기 그지없다. 식사내내 울지도 않고 어른들 먹는 것만 잘도 구경한다. 건강하게 잘 자라는 녀석을 보니 너무 행복하다. 외손자 두녀석들은 이제 개구쟁이로 변해서 놀기도 잘하고 먹기도 잘한다. 거의 어른만큼 식사를 하는 녀석들...손녀딸도 빨리 커서 오빠들처럼 같이 즐겁게 식사하는 모습을..
외손자들의 아침 활동. 아침마다 와이시티 아파트에 온다. 사위와 딸이 출근하면 외손다 두명을 보살피며 등원시간까지 시간을 보내는데 가끔은 둘이 싸움이 일어난다. 테레비 시청하면 조용하지만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보면 둘이 서로 갖고 놀겠다고 싸움이 벌어진다. 조금만 양보하면 되지만 서로 지지않으려 하다보면 격한 감정이 되어 손이 나온다. 어제는 작은녀석이 먼저 형을 때렸다. 큰녀석도 맞자마자 그대로 응수, 결국은 둘이 치고받는다. 내가 가서 말려 금방 싸움은 멈추고 화해를 한다. 애들은 그렇게 커가는 것 같다. 윗사진은 7살 손자가 수학공부를 하는 모습이다. 엄마가 학교에 출근하기전 무엇을 할 것인지 숙제늘 주곤하는데 수학문제 한페이지, 한글쓰기 한페이지, 영어쓰기 한페이지를 주곤하는데 그것만은 꼭 하려 노력한다. 작은녀석은 소파..
할로윈데이와 외손자 두녀석. 아침마다 딸네집으로 출근을 한다. 딸녀석이 복직을 하면서 외소자 두녀석을 등원시키기위해 딸네집 아파트로 가서 애들을 등원시킨다. 힘들지먄 한편으로는 귀여운 외손자들의 재롱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중학교 여자동창이 있는데 딸셋의 자식들을 모두 뒷바라지하기 위해 15년 가까이 주말부부하는 친구가 있는 것을 보면 우리같은 경우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엇그제는 유치원에 가는데 할로윈데이라 하면서 이상한 옷을 준비하면서 빨리 입고싶다고 한다. 할로윈데이...아일랜드에서 유래된 아이들을 위한 명절인 모양인데 한국에도 자리를 잡는 모양이다. 애들을 위한 어린이날과 함께 중요한 날로 생각이 되기도 한다. 주말에는 사위가 애들 키우고 직장다니라 힘든 딸을 위해 두녀석을 당진 시집으로 데리고 간 모양이다. ..
사진관에서 찍은 손녀딸 백일사진 손녀딸 아린이가 백일이 넘었다. 현재 4개월이 되가지만 사진관에서 정식으로 백일 사진을 찍은 모양이다. 아들부부가 손녀딸을 안고 찍은 모습이 너무나 좋다. 행복함이 넘쳐나는 모습의 사진을 보니 나도 절로 행복해진다. 결혼하고 3년차에 얻은 딸을 안고 있는 부부... 이제 완전 정상적으로 행복한 가정을 이뤘다. 사진관에서 찍은 사진이 역시 깨끗하고 잘 나온다. 요즘 핸드폰 사진기가 발전하여 거의 사진관에 가지만 기념사진을 잘 남기기위해서 역시 사진관 사진이 최고다. 이사진은 지난달 정식 백일이 되었을때 천안 경북궁 식당에서 사돈 식구들과 함께 한 사진이다. 그때와 사진관 사진이 벌써 틀리게 나오는게 하루하루 무럭무럭 잘 큰다. 사진관 사진이 너무 잘 나왔다. 이제 내년 일년후 모습이 기대된다. 건강하게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