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290)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머니, 우리어머니(5) 사람은 살면서 늙어간다.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조금씩, 하루에 몇천개의 세포가 죽으면서 변화가생긴단다. 물론 조금씩 새로 생겨나기도 하지만 죽고 없어지는 것이 당연히 많다고 한다. 우리 어머니도 75세 되신세 봄날, 뇌출혈이 왔다. 진천에 있는 친구회사 임원으로 근무할때인데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아버지의 전화가 왔다. 니엄마, 쓰러졌다. 큰일났다면서 울먹이며 하시던 말씀이 지금도 생생하다. 어머님은 부천의 순천향대 부속병원으로 이송이 바로 되었고 수술도 하셨다. 아마도 병원에 한달 가까이 입원하시고 퇴원한걸로 기억한다. 초기에 바로 발견되어 심하지는 않지만 행동하는데 한쪽이 정상이 안되었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거의 정상인 수준이 되었다. 하지만 그때까지 배드민턴치시던 건강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봄이면.. 어머니, 우리 어머니(4) 막내여동생 책내기에 들어갈 네번째 이야기입니다. ------------------------------------------------------------- 우리어머닌 12남매를 낳은 외가집의 장녀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옛날에는 의술이 발전을 못하고 병원을 못다녀 많은 자녀들을 어릴적 잃으셔 지금 살아계신 외가이모는 6명, 외삼촌 한명입니다. 어머님 위로 이모나 외삼촌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외가에서 장녀로 태어나 동생들에게는 하늘같은 존재이었음에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도 이모들이 어머님의 안부를 전화로 물어보고 일년에 한두번 꼭 찾아오십니다. 특히 막내이모는 한달에 한번 이모부와 꼭 와서 뵙고 가십니다. 장녀이다보니 외할머니와 함께 출산을 하셔 넷째이모부터는 우리 형제들과 나이가 비슷합.. 어머니, 우리 어머니(3) 막내동생의 책내기에 들어갈 어머니에 관련된 이야기 세번째입니다. ------------------------------------------------------- 어머니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다보면 끝이 없다. 어릴적 밭에만 매달리던 어머니의 열정은 지금도 생생한다. 아버지는 밭일은 잘 하지 않으셨다. 발동기에 관심있어 하나 사서 간척지 논에 물푸러다니시거나 논에 관련된 일만 주로 하셨던 것 같고 집앞에 있는 밭일은 어머님 몴이었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항상 밭에 있던 어머니... 밭에 풀을 매던 어머니는 도와달라고 가끔 말씀을 하셨던 것 같은데 아주 많이 하진 않았던 것 같다. 어머님의 유일한 낙은 동네 아줌마들과 바다에 나가는 일이었다. 바다에 나가기만 하면 해산물이 한바구니씩 잡아오니 우리들 반찬에 .. 어머니 우리 어머니(2) 막내여동생이 낼 책에 넣을 어머님에 관한 글 두번째입니다. ----------------------------------------------------------- 일제의 관동군으로 끌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돌아온 아버지. 해방후 아들이 돌아오길 학수고대하던 할머니는 매일 해미 버스정류장에 나가 하루종일 아들이 돌아오는걸 마중나갔다고 한다. 몇개월을 그렇게 이어오던 할머니의 해미정류장 마중은 어느날 갑자기 새벽에 아버지가 대문을 열고 들어온다. 자다가 꿈인가 생시인가 온가족의 기쁨은 이루 말할수 없었다고 어머니는 회상한다. 아버지는 해방후 몇개월후에 돌아왔으니 이미 한반도가 반으로 갈라져 있었다. 남한쪽은 일본인들의 수하에 있던 사람들 세상이었고 북한은 일본인들이 반병신되어 돌아갔다고 한다. 1950년 .. 어머니, 우리 어머니(1) 막내여동생이 공무원 퇴직을 앞두고 어머님에 관한 책을 낸다고 한다. 그래서 오빠들 글도 같이 넣고 싶다고 해서 내가 생각하고 기억나는 어머님에 관한 글을 쓰고자한다. ------------------------------------------------------------- 올해 92세, 어머님은 이제 정말 쇠약하시다. 대소변을 제대로 못가려 기저귀를 차고 사시고 있다. 어찌보면 요양원에 가셔야할 상황이지만 요즘 코로나로 요양원에 가시면 돌아가실때 보게되다보니 자식들이 교대로 와서 돌봐드리고 있다.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다시 간난아이로 돌아가는 것 같다. 기억력도 약해지시고 걸음도 못걸으신다. 기저귀가 없으면 생활을 못하시니 정말 간난아이 상황이다. 고목나무가 조금씩 쓰러지듯이 인간도 나이를 먹으면 하.. 아내생일 식사를 집에서 하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식당에서 여러사람이 만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예년 같으면 식당에서 할 상황이었지만 모임을 못하다보니 집에서 치루기로 하였습니다. 딸은 미역국을 끓여오고 며느리는 잡채를 해오며 수산시장에서 회를 떠서 가져오면서 아내가 좋아하는 통닭도 시켜서 집에서 모였습니다. 작년말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저녁에 모이는 일이 벌어져 한달넘게 집에서 식사를 합니다. 특히 두정동에 와마트라는 큰 마트가 생기면서 삽겹살을 싸게 사오기 때문입니다. 두정동에 와마트... 집 뒷산을 넘어 두정동에 걸어다니는 일이 일주일에 몇번 있습니다. 두정동 병원에서 어깨부상으로 일주일에 두번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운동삼아 걸어서 갑니다. 거의 한시간정도 걸어서 가는 편인데 그때 새로생긴 와마트 앞을 지나게 됩니다. 처음 .. 조카 중걸 결혼식이 서올 양재동에서 있었다. 막내동생 아들 중걸이 결혼식이 양재동 엘타워에서 있었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결혼식 인원제한으로 참석자를 제한하는 바람에 우리가족도 최대한 적은 인원이 참석하도록 하였다. 딸네 가족은 애들이 있어 우리부부와 아들부부만 참석하기로 하고 아들차를 타고 양재동 결혼식장에 도착했다. 돠착하자 주차장에서 형님내외를 만나 식장으로 들어갔다. 동생내외와 주인공 중걸이가 손님들을 맞았다. 동생은 이번 아들의 결혼으로 자식들 모두 출가를 시킨다. 직장에서 만난 사내커플로 마음씨도 착하고 예쁜 신부를 맞는 중걸이 얼굴에서 행복감이 넘쳐 흘렀다. 새출발을 하는 중걸이의 결혼식의 주례는 한글운동가 형님이 맡아 주셨다. 덕담을 겹들인 형님의 주례사, 중걸이 부부가 명심해서 잘 살아주기를 바란다. 올 유월에 새로운 식구가 늘어난다. 며느리가 아기를 가진후 올해 유월이 예정일이라고 한다. 새로운 생명의 탄생은 항상 축복이고 행복이다. 그로인해 삶이 이어지고 세상은 돌아간다. 새생명이 없다면 세상이 메마르고 너무 재미가 없을 것이다. 요즘 결혼이 늦어지고 애들도 안낳으려 하는 부부가 많아 걱정이다. 애로 인해 자신들의 삶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본인들은 그렇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로인해 나라는 걱정을 많이한다. 일할수있는 젊은 사람들이 없어 외국에서 사람들을 들여와 일을 시키고 있다. 그옛날 우리가 어렸을때 6-10남매가 보통이었다. 그시대 사람이 너무 많아 하나만 낳기 운동도 한때는 있었다. 지금은 창원시같은경우 셋째를 낳을경우 일억을 준다고 한다. 인구가 줄어드는 지방자치단체는 별의별 인구증가대책을 내놓고 있다. 결혼해서 .. 이전 1 ··· 4 5 6 7 8 9 10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