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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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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원룸 임대 년말이 되어 공실이 나온다. 올해도 이제 몇일 남지 않았다. 년말이 되면서 퇴실하는 방이 여러개 나왔다. 북일고 학생들이 졸업을 하면서 퇴실하는게 몇개 나왔고 공사현장에서 빌려 쓰던 방도 겨울철이 되니 공사 줄어 퇴실한다. 코로나가 있기전에는 단국대 학생들이 거의 구십프로 차지하곤 했었는데 그때도 학기가 끝나면 반이상이 퇴실하는 현상이 반복되었었다. 최근들어 코로나가 생기면서 대면수업이 사라지며 학생상대 원룸사업은 거의 고사상태였다. 그후 우리 원룸은 단기원룸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공실해결이 어느정도 되었다. 천안 단기임대이다보니 장기임대보다는 가격면에서 많이 받다보니 수입은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되었다. 방이 없어 단기임대 문의가 와도 거절하는 사례까지 오기도 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문의가 뜸하다. 코로나로 인한 자가격리가 없어지면..
겨울은 왔는데 온세상이 밝은 곳이 없다. 계속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엊그제 일센티미터의 눈에 천안의 십분거리를 한시간이 걸렀다.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대패해서 월드컵 열기도 식어버렸다. 전반적인 한국의 경제상황도 무역적자가 심해지고 경기는 완전히 죽어있다. 정부의 정책이 뭐하나 잘하는게 없다보니 세상이 어두게만 느껴진다. 한국의 경제는 어디로 가야할 것이며 국민들이 웃은 얼굴은 언제 볼 것인지 막연하다. 원룸을 운영하는 나도 최근 공실이 늘어난다. 이제 건강만을 챙기며 살아야 하는 때가 온 것 같은데 내가 부회장으로 몸담고 있는 협회도 불협화음이 있다.' 협회장의 착각으로 사무장에게 망신을 준 회의가 있었는데 연세가 있으신 협회장이 사무장에게 정중한 사과가 있으면 좋았는데 그런 일이 없다보니 일이 꼬여버렸다. 그걸 풀기위해 여러..
집사람, 코로나 확진으로 일주일동안 집에서 격리 생활하다. 최근들어 코로나 환자가 많아진 것 같다. 김장을 하고 나서 몸살기운이 있다고 하던 집사람, 애들이 집에 오기로 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진단 시트를 가져오라 해서 해보니 두줄이 나왔다. 밥을 먹기위해 집에온 손자애들을 급히 돌아가는 불쌍사가 발생했다. 집에서도 알수있는 진단시트는 편리하다. 병원에 안가도 알수있는 코로나 감염여부, 그때부터 집사람은 방안에 칩거에 들어갔다. 전에 처럼 코로나 환자 가 발생하면 엄격한 자가격리 준수여부를 하는 것도 아니고 자율에 맡기다 보니 격리가 별로다. 나같은 경우 슈퍼 항체가 있는지 아무런 증상이 없다. 코로나 예방주사를 맞을때부터 난 아무런 후유증이 없고 멀쩡하게 일상생활을 했다. 사람마다 증상이 다르기는 다른가 보다. 최근 몇년동안 감기를 걸린 적이 없는 건강한 사..
십일월의 두번째 주 어느날... 노래에 시월의 어느 멋진날에 라는 노래가 있다. 성악가가 부른 노래로 좋은 노래로 부르기가 힘들어 감상을 하곤 했었다. 십일월의 두번째 주에 접어들었다. 금방 겨울이 다가올 계절이다. 된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영하의 날씨로 두꺼운 파카점퍼가 등장하며 겨울기분이 훌훌 날 것이다. 협회에 임원간 갈등이 있어 봉합하는데 힘들다. 나이가 연로하신 협회장의 아집때문에 불거진 사건인데 쉽게 봉합이 안된다. 중간에 있는 부회장으로 힘들다. 두분다 훌훌 털고 다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되면 좋은데 상처를 입은 사람이 쉽게 아물지 않는 모양이다. 사람사는데 사람과 사람과 관계가 쉬우면서도 어렵다. 갈등이 생겼을때 중재역할을 하는 사람이 중요하다. 말을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고...뭔가 해결책이 보일려 해도 중간역할하는 사..
집사람 파크골프 1급지도자 합격하다. 파크골프의 최고의 단계인 1급지도자, 지난번 충주에서 시험을 보았던 아내 어제 합격자 발표애 이름을 올렸다. 천안에서 24명이 응시해서 십명이 되었는데 합격율이 저조하다. 전체 합격자 명단을 보니 서울과 인천에서는 합격율이 칠십프로 이상으로 보였는데 유난히 충주에서 시험본 사람들이 많이 불합격이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다음주에 아산 이순신 파크골프장에서 다시 시험을 치룬다. 이론과 실기를 다 합격해야 하는데 실기에서 합격하고도 이론에서 떨어져 불합격한 사람이 서너명 된다. 아내도 이론에서 문제가 연습문제에서 거의 안나오고 다른문제들이 나오다보니 자신감이 없었는데 다행히 무사히 통과했다. 12월초에 연수만 참가하면 합격증을 받아올 것이다. 파크골프 치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갖고싶어하는 자격증으로 인기가 높은..
나이 먹으면서 조심해야 할 것들... 내나이가 칠십이 넘어서고 보니 노인들을 많이 대한다. 작년에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부모님도 곁에서 모두 떠나시고 이제 내차례가 된 셈이다. 어머님이 몇년동안 거의 방안에서 지내시다시피 하면서 부천 어머님댁에 일주일에 한번씩 올라다녔다. 점점 변해가는 식성을 발견하였다. 좋아하시던 음식이 점점 맛이 없어진다. 웃음이 조금씩 사라지시고 우울해 하신다. 짜고 매운것은 전혀 못드시며 세상에 맛있는 음식이 없다. 그때 느낀 것이 있는데 입맛이 좋을때 맛있는 음식을 실컷 먹어야 겠다는 것이었다. 나도 나이를 먹으면 그렇게 될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점점 기억력이 사라진다. 만나면 옛날 이야기를 그렇게 많이 하시더니 그마저도 안하신다. 그 많던 기억들이 사라진 것이다. 사람의 뇌라는 것이 나이먹으면서 쇠퇴해진다. 어..
어제는 우리가족이 모여 저녁식사를 했다. 손자 손녀가 모이는게 유일한 가족의 모임날이다. 일주일, 2주에 한번은 모여서 식사를 하며 정담을 나눈다. 애들은 커가고 우리는 늙어간다. 물이 흐르듯이 한세대가 가고 다음세대가 밀려오는게 세상의 이치다. 우리 부모님이 93년씩 사시고 떠나셨고 나도 부모님만큼 산다고 하면 20여년뿐이 안남았다. 내 자식세대가 이어받아 세상을 살고 손자손녀가 또이어받아 살아가겠지. 너무 아웅다웅 살지 않기로 했다. 그저 물이 흐르듯이 둥글둥글 살아가면 될 것이다. 현실에 만족하고 건강이나 챙기면서 가족들과 소통하고 서로 위로하고 보듬아 주며 위로받으며 살으면 그게 세상을 살아가 맛일게다. 티브에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 행복감을 느낀다. 우리가 저런 아름다운 세상에 살고 있는데 더이상의 무엇을 바라는가? 너무 돈에 묻혀 행복..
중학교 동창 7쌍이 만났다. 어제는 수십년동안 만나 한달에 한번씩 식사를 하면서 정담을 나누는 중학교 동창 부부모임이 있었다. 본래는 천안에 사는 6쌍만 만나 모임을 갖곤 했는데 2년전부터 평택에 사는 친구가 합세를 해서 7쌍이 되었다. 서울에서 살다가 평택에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개설하면서 3년전에 평택으로 이사를 왔다. 천안과 평택은 차로 30분거리로 모임을 갖기에 무리가 없다. 평택에 부동산 붐이 일어나 사업은 잘 되어 직원을 몇명이나 두고 중개사업을 하고 있다. 7쌍중에 아직도 현업에 종사하는 친구가 3명이나 된다. 나같이 은퇴하고 원룸을 경영하며 사는 친구가 4명이 되고 역시 은퇴후 노후에는 부동산임대업이 가장 안정적인 직업인 것 같다. 만나면 즐겁게 어릴적 이야기도 하면서 식사를 하면 술한잔도 하면서 보낸다. 반정도는 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