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로의 천안생활 (742)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늘 김장을 하고 아내는 몸살이 났다. 김장철이 돌아왔다. 해마다 성거텃밭에 배추와 무우를 심었왔다. 올해의 배추는 여태까지 농사중에서 최상으로 되었다. 농약을 하나도 안치다보니 벌레들이 많이도 파먹었지만 그래도 속은 멀쩡하게 잘들었다. 아내는 연신 배추를 뽑으면서 지금까지 배추농사중 최고로 잘된것 같다면서 감탄한다. 제대로 속이 찬게 많이 있고 벌레들이 먹었어도 김장하기에는 적당하게 잘 되다보니 그런 칭찬이 나올만 하다. 몇일전에 이웃친구들에게도 배추쌈으로 주고... 우리도 식사때마다 쌈으로 먹었는데 고소하고 맛있다. 그러니 벌레들이 좋아할수밖에 없다. 벌레들이 못먹게 농약을 치며 농사짓는 것은 어떻게 보면 어리석다. 보기좋을지는 몰라도 벌레가 못먹는 배추를 사람이 먹으니 당연히 몸에 해를 끼칠 것이다. 내 농약안치기 배추농사는 계속될 것이.. 천방지축 외손자들의 재롱이 힘들지만 사람들의 사는 모습이다. 아침마다 딸네 와이시티 아파트 집에서는 아침마다 애들이 천방지축 노는 모습에 정신이 없다. 남자아이들이다보니 가민히 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 뛰고 소리치고 밀고 땡기고 하는 모습이 일상이다. 여자아이들 같으면 조용히 인형놀이를 하는게 일상인데 남자아이들은 다르다.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는 증거가 되니 한편으로는 너무 좋다. 이제 우리 외손자들도 몇넌후면 아빠엄마를 쳐다보지도 않는 날이 올 것이다. 어찌보면 엄마아빠 곁을 지키는 지금 시대가 가장 부모로서 행복한 시간인지도 모른다. 하루 하루 달라지는 녀석들... 개구장이라도 좋다...건강하게만 자라다오. 퇴원을 해서 애들이 소파에서 뛰어논다. 케이티에서 아리아라는 인터넷 안내양이 있는데 애들이 가지고 논다. 아리아... 미니특공대 영어로 뭐야? 아리아가.. 동네 뒷동산에 오랜만에 올랐다. 최근에 겨울장마로 공치러 가는일이 없어졌다. 하루 이틀 비오는 것도 아니고 3알째 계속되고 있다. 많이 오는 것도 아니고 이슬비로 계속내린다. 기온도 많이 내려가고 으시시한 초겨울의 날씨를 보이고 있다. 어느새 가을이 끝이나고 겨울의 길목에 서있는 것이다. 산길에는 낙엽에 수북히 쌓여 걷는데 스폰지위를 걷는 느낌이다. 사람의 일생도 이런 자연과 똑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된다. 초봄은 애가 태어나는 계절이고 연초록은 초등,중등학교 시절 그리고 여름은 대학생, 청년의 계절이되어 사회에 나가게 된다. 여름의 계절, 열정이 가득하다. 세상이 자기것처럼 자신감이 넘치고 활기가 있는 삶이 계속된다. 그것이 세상의 모든것이 되어 끝없이 갈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것도 잠시...시들기 시작한다. 직장에서 밀려나고 활기도 .. 가을빛이 완연한 11월 첫날. 11월 첫째날이다. 아직까지는 큰 추위는 없는 날씨로 오늘 아침 차를 보니 이슬이 많이 내렸다. 어제 오후에 약간의 비가 내린 탓인지 약간의 습도가 다른날보다 많은 느낌이다. 항상 이맘때 된서리가 오곤했는데 최근들어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월요일, 아침 일찍 딸네집 아파트로 외손자들 유치원 등원시키기 위해 찾아왔다. 창문에서 내다본 단지내 어린이 놀이터 주변으로 단풍이 완연히 흠뻑 들어있다. 가을빛이 물들어 있는 지금세상... 아마도 살기에 최고로 좋은 계절같다. 사람들은 이런 좋은 계절, 공기,온도등을 잊어먹고 살아간다. 좋은공기, 풍경, 온도등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고마음을 못느끼는 것이다. 갑자기 추워지든지, 비가오고 태풍이 오면 그때서 세상탓을 한다. 어제 일요일.너무 좋은 계절, 어제는.. 중학교 단짝 친구들과 하루 단짝 친구... 말만 들어도 참 편안한 말이다. 4쌍이 한들구장에서 만나 골프를 치고 야외 간식 타임을 갖었다. 기생이 집사람의 묵맛에 모두 푹 빠져 너무나 맛나게 묵을 먹는 시간이다. 아마도 묵을 가장 잘 맛있게 만드는 은하엄마... 먹을 때마다 감탄을 하곤 한다. 마침 영근이 부부도 근처에 있어 같이해서 좋은 시간이 되었다. 우리가 가져간 간식은 커피와 고구마였지만 기생이가 고구마와 밤을 구워와서 잘 먹었다. 내가 가져간 고구마는 나중에 보우네 집에서 카드놀이를 끝난후 간식으로 먹었다. 간식이 끝난후 한들구장을 9홀 다시 돌아 점심시간이 넘게 돌았다. 초보들이라 공치는 솜씨는 한참을 해야 하지만 그냥저냥 재미있게 한들구장에서 모임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일명 짠돌이 모임이다. 무리한 과시용 식사를 하는.. 9월의 하늘은 가을빛 가을빛이 완연한 요즘... 몇일전 도솔공원에서 아침운동하면서 무지개를 오랜만에 보았습니다. 정말 무지개를 본게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와이 여행을 가서 그곳에서 완연한 무지개를 보고 우리가 사는 이곳 천안 도솔공원에서 본 것입니다. 아침 햇살이 붉게 동쪽하늘에 있는게 심상치 않더니 도솔공원에서 파크골프 18홀중 7번홀을 도는중 누군가 감탄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혹시 누가 공을 맞아 놀라는 소리인가 했더니 하늘을 가르치는 겁니다. 그리고 하늘에 떠있는 무지개를 발견했습니다. 아름다운 무지개와 가을 하늘... 정말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아침운동으로 한두시간 도솔공원에 가서 파크골프를 치며 잔디밭을 걷습니다. 참 좋은 운동입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 같은 취미를 즐긴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상입니다. 어느덧 한여름은 지나고 있습니다. 그 뜨꺼운 한낮더위, 조금만 움직여도 땀방울이 맺히던 삼복더위는 지난 것 같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느낍니다. 아침 새벽에 도솔구장으로 나가 운동을 한지 한달여 되갑니다. 밝게 켜진 가로등으로 야간공까지 겹들이면 새벽 파크골프하기에는 제격입니다. 새벽 2시부터 나와서 공을 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노인들이 새벽잠이 없으니 그럴만도 합니다. 저같은 경우 5시에 나가면 또래의 부부와 파크골프친구가 나와 있어 한팀을 이뤄서 좀 치다보면 아침이 밝아옵니다. 야간공을 일반공으로 바궈서 칠때쯤이면 벌써 구장은 동호인들로 꽉차기 시작합니다. 낮에는 덥다보니 아침 저녁으로는 사람들로 붐비는 현상이 계속되더니 요즘들어 조금씩 아침운동하는 사람들이 줄어드는 것을 봅니다. 그대신 낮시간대에 구장에 사.. 여름의 한자락에서... 한여름이다. 매일밤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고 한낮에도 34-5도를 오가는 더위가 계속되고있다. 저녁에는 에어콘을 계속 돌리며 잠을 청하고 있으며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원룸사업도 대학의 대면수업이 없어져 찾아오는 사람이 없다. 최악의 원룸사업 불황이 2년여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도 백신을 맞으며 1차접종자가 35프로를 넘었지만 확진자가 천명이 넘어서면서 마스크는 계속 쓰는 생활을 하고있다. 언제까지 이런 생활이 이어질지 앞이 안보이는 미래로 우울하기만 하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에 전기기능사를 합격한 것이 생활에서는 큰 활력소가 되는 것 같다. 코로나가 이제 독감처럼 생활하고 같이 가는 병이 내년부터는 될 것이다. 최근에 일년 연기되었던 도쿄올림픽이 열리고 있어 중계방송을 보는게 ..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93 다음